

존경하는 파주카네기 총동문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었던 어제에 이어, 오늘은 더욱 매서운 한파가 온 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아무리 춥다 한들, 우리 파주카네기인들의 가슴 속에 타오르는 뜨거운 열정과 서로를 향한 온기만큼은 결코 식게 할 수 없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어제 전해드린 1부에서는 설렘 가득했던 출발과 정겨웠던 저녁 식사의 풍경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그토록 기다렸던 이야기의 완결, '1박 2일의 동행, 2025년의 끝자락에서 2026년의 빛을 만나다'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함께여서 더없이 따뜻했고, 희망찬 2026년의 태양을 마주하며 벅차올랐던 그 순간들. 어둠을 뚫고 솟아오른 새해의 빛처럼 강렬했던 우리들의 마지막 여정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 가슴 벅찬 현장,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1차 식당을 나선 시각이 밤 9시.
이대로 헤어지기엔 우리의 밤은 너무 길고, 아직 나누지 못한 정담(情談)은 끝이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숙소 앞,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층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우리에겐 특별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정, 제야의 종소리 대신 철썩이는 '제야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2026년 새해를 맞이하자는 낭만적인 약속 말입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멋진 장면도 포착되었습니다. 16대 정중근 회장님께서 이곳 사장님과 새해 축복 인사를 나누며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남기셨는데요.
이국적인 외모에서 풍기는 사장님의 카리스마가 우리 회장님과 어우러져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장내는 잠시 고요해졌습니다. 다들 소중한 분들에게 미리 새해 인사를 전하느라 휴대폰 속으로 빠져든 풍경, 그 바쁜 손길마저도 누군가를 향한 사랑이기에 따뜻하게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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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식당에서 그렇게 먹고 마시며 웃음꽃을 피웠는데도, 시계는 아직 밤 10시 30분. 새해를 맞이하기엔 이르고, 잠들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이었죠?
그래서 우리는 술도 깰 겸, 남은 에너지를 불태우기 위해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자, 사진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 열기가 보이시나요? 마이크를 잡은 손끝에서, 그리고 스텝을 밟는 발끝에서 우리 파주카네기 동문님들의 감출 수 없는 '끼'가 폭발했습니다.
특히 오늘 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5기 김종희 선배님이셨습니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탬버린을 연주하며 추시는 춤은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였습니다. 가히 '탬버린 댄스의 장인'이라 불러드려야 할 것 같더군요.
이 뜨거운 무대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던 분이 계셨으니, 바로 26기 서진희 원우님! 김종희 선배님의 춤사위에 자극받아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며 즉석 '댄스 배틀'이 벌어졌습니다.
선후배가 어우러져 땀방울이 맺히도록 춤을 추는 두 분의 열정,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 밤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셨습니다.

새해를 불과 30분 앞둔 밤 11시 30분. 드디어 우리는 약속의 장소인 밤바다 앞에 섰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나산비치'라는 글귀가 어찌나 운치 있던지요, 마치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반겨주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그리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거세게 몰아치는 겨울 바닷바람. 체감온도는 영하를 훌쩍 밑돌았지만, 그 어떤 추위도 우리 파주카네기 동문님들의 에너지를 꺾을 순 없었습니다.
셔터 소리가 들릴 때마다 지친 기색은커녕, 더욱 역동적이고 환한 표정으로 화답하는 동문님들. 사진 속 저 당당한 포즈들이 보이시나요?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조차 훈풍으로 바꿔버린 우리들의 뜨거운 열정, 그 열기가 사진 너머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바다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해변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는 저를 반기듯 평온하게 일렁입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마치 제게 말을 거는 듯했습니다.
그 거대한 자연의 위로 앞에 서니, 복잡했던 마음이 씻은 듯이 평온해짐을 느낍니다.
시선을 돌려보니, 인적이 드문 곳에는 끝없이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이 진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티 없이 깨끗한 저 백사장이 마치 우리 마음도 하얗게 정화해 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 저 위에 희망찬 새 그림을 그리면 되겠지요.
반대편 숙소 쪽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설렘이 가득하네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의 축포 소리, 그리고 그 불빛을 바라보는 우리 동문님들의 훈훈한 미소...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가슴 따뜻한 2025년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드디어 시계바늘이 11시 55분을 가리킵니다. 2026년 새해를 마주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5분.
바닷바람은 여전히 매섭게 휘몰아치고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이곳에 모인 우리 파주카네기 가족들의 열정 앞에서는 그 어떤 한파도 무색해질 뿐입니다.
추위가 강할수록 우리의 결속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추위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가올 새해에 대한 벅찬 설렘 때문일까요? 발을 동동 구르며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는 동문님들의 모습에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기대감이 엿보입니다.
이제 곧 2026년의 문이 열립니다. 이 떨리는 기다림마저도 행복한 추억이 되는 순간입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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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계바늘이 정각 12시를 가리켰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의 새로운 세상이 활짝 열렸습니다.
"파주카네기 파이팅!" 우리는 떠나가는 2025년을 향해 아쉬움 없는 작별을 고하고, 다가온 2026년을 향해 그 어느 때보다 힘찬 함성을 질렀습니다.
보신각의 종소리보다 더 웅장한 '제야의 파도 소리'가 우리의 새 출발을 축복해 주는 듯했습니다.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로의 손을 잡고 2026년의 첫 땅을 힘차게 내딛는 우리 동문님들의 모습, 정말 아름답고 위대하지 않습니까?
희망의 성지, 이곳 양양 낙산사 앞바다에서 우리는 그렇게 2026년의 찬란한 첫 장을 함께 썼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 푸르스름한 어둠이 깔린 해변의 모습입니다.
보이시나요? 2026년의 첫 태양을 마중 나온 저 수많은 인파를. 해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물결은 바다의 파도만큼이나 거대하고 장관이었습니다.
물론, 우리 파주카네기 가족들도 그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서 있었지요.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떠오르는 저 태양을 보며 2026년을 살아갈 새 희망을 품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간절한 마음들...
저마다의 가슴속에 소중한 소원 하나씩을 꼭 쥐고 기다리는 모습이 참으로 경건하게 느껴졌습니다.
저 또한 붉게 물들어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과연 제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궁금하시죠? "쉿, 그건 비밀입니다." 저와 2026년의 첫 햇님만이 공유하는 둘만의 비밀 약속이니까요. (ㅎㅎ)

여러분, 사진 속 붉게 타오르는 2026년의 첫 태양이 잘 보이십니까?
우리를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게 했던 첫 해가, 마침내 수평선 위로 위엄 있는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어둠을 찢고 솟구치는 그 장엄한 광경을 지켜보는 내내,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고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뭉클 솟아올랐습니다.
"그래, 2026년은 이제 시작이다!" 저 힘찬 태양의 기운을 받으니, 막연했던 꿈들이 현실이 될 것만 같은 강한 확신이 듭니다.
이 벅찬 순간, 저희 14명은 파주카네기 총동문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섰습니다.
함께 오지 못한 동문님들의 몫까지 저희가 대신하여 간절히 소원을 빌고 축복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사랑하는 파주카네기 가족 여러분, 2026년은 무조건 다 잘 되실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방금 저 떠오르는 태양이 제 귓가에만 살짝, "파주카네기는 대박 날 거야!" 라고 귀띔해 주었거든요. (ㅎㅎ)

마지막으로, 혼자 보기 아까워 꼭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들을 꺼내 봅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선 낙산해변의 사람들의 실루엣, 정말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역광이라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고 선 저 듬직한 뒷모습 속에 얼마나 간절한 소원과 굳건한 새해 다짐이 들어있는지를요.
비록 실루엣뿐이지만, 2026년을 향한 뜨거운 눈빛과 설렘 가득한 마음은 투명하게 다 들여다보이는 것 같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그 진심이 이 사진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희망을 품고 선 저 뒷모습처럼, 우리 모두 2026년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갑시다.
파주카네기, 2026년 파이팅!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사진으로 떠난 1박 2일 여행, 즐거우셨나요?
지금까지 '1박 2일의 동행, 2025년의 끝자락에서 2026년의 빛을 만나다' 그 가슴 벅찬 2부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시며, 마치 저 해돋이 현장에 함께 서 계신 듯한 생생함을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비록 몸은 파주카네기 전 동문님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저희 14명이 여러분의 대표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다녀왔습니다. 여러분의 마음까지 가득 담아 소원을 빌고, 그 뜨거운 기운을 챙겨 왔으니 걱정 마십시오.
2026년, 우리 파주카네기 총동문 여러분의 힘찬 출발을 응원합니다!
새롭게 떠오른 태양이 "파주카네기의 소원은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우리는 그저 서로를 믿고 열정을 다해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올해는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파주카네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동문 여러분, 2026년 더 높이, 더 멀리 '비상(飛上)' 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