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깊이는 사진의 장수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죠?
지난 이야기에서 다 못한 이야기, 오늘은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과 그 속에서 빛났던 우리들의 플레이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2탄에 이어 3탄을 이어갑니다.
3탄은 2탄에서 보지 못한 멋진 샷과 멋진 풍경을 담아봅니다.
짜잔...3탄을 이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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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 나이스 벙커 샷!"
사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두려운 곳이 바로 벙커잖아요?
탈출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은 게 벙커인데, 세상에... 저 모래바람을 뚫고 완벽하게 공을 띄워 올리는 모습 좀 보세요.
결코 쉽지 않은 라이였는데, 침착하게 스윙해서 멋지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 샷, 이번 여행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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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릴 만큼 맑고 파란 하늘, 그리고 양탄자처럼 곱게 깔린 푸른 잔디.
그 완벽한 색감의 조화 속에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아이언 샷이 터져 나왔습니다.
잔디를 차고 나가는 클럽의 묵직한 느낌과 쭉 뻗어 나가는 공의 궤적! 마치 골프 매거진의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순간이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뻥 뚫리는, 그야말로 '안구 정화'가 되는 샷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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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하던 분위기도 그린 위에만 올라서면 순식간에 진지 모드로 바뀝니다.
1타, 1타가 그날의 스코어를 좌우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할 수밖에 없죠.
다들 숨을 죽이고 라인을 읽는 모습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제가 옆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도, 아무도 저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ㅎㅎ)
그만큼 마지막 퍼팅에 엄청난 집중력을 쏟아붓고 있다는 증거겠죠? 오직 공과 홀컵, 그리고 그 사이의 길만 보이는 순간.
사진 밖으로도 그 팽팽한 긴장감과 열정이 뚫고 나올 것만 같습니다.
전반 9홀을 돌고 나니 배꼽시계가 어김없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보통 한국 골프장이라면 코스 중간에 있는 '그늘집'에 들러 파전에 막걸리 한 잔 곁들이겠지만, 이곳 사이판 라오라오베이는 시스템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카트를 잠시 세우고 클럽하우스 2층에 위치한 '골프하우스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럼 식사와 대화는 어떻게 하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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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라오베이 리조트 전경과 클럽하우스 식당 전경입니다.
9홀 라운드가 끝나고 점심을 먹을려고 카트를 세워놓고 2층 식당에서 식사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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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제한 없는 자유! 맥주잔은 쌓이고 웃음은 넘치고 🍻
전반 9홀을 돌고 나니 배도 고프고 갈증도 최고조! 카트를 1층에 세워두고 2층 '골프하우스 식당'으로 돌격했습니다.
한국 그늘집과는 차원이 다른 이곳만의 매력, 바로 '시간 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뒷팀 눈치 보며 허겁지겁 먹을 필요가 전혀 없으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다들 어찌나 목이 마르셨는지 앉자마자 시원한 맥주부터 들이키시네요.
갈증 해소엔 역시 맥주만 한 게 없죠? 얼마나 즐겁고 신이 나셨는지, 이야기꽃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자, 한 잔 더!" 시간 제한이 없어서일까요? 다들 마냥 앉아서 여유를 만끽하십니다.
제가 보기엔 일인당 최소 4잔 이상은 드신 것 같아요.
맥주잔은 마구마구 쌓여만 가고... 후반 라운드를 나가야 하는데, 도무지 일어날 생각을 안 하시더라고요. (ㅎㅎ)
스코어 따윈 이미 잊은 지 오래!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시원한 맥주가 함께하니 웃음소리가 식당을 가득 채웁니다.
이런 게 바로 힐링이고, 여행의 참맛 아니겠습니까?
이제 필드에서의 멋진 사진들을 다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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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 전쟁의 상처가 있는 곳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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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즐거운 건, 단순히 공을 치는 재미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이동 중에 마주친 이 풍경, 정말 현실인가요?
파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그리고 그 아래 펼쳐진 초록빛 페어웨이의 조화.
가슴이 뻥 뚫린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봅니다. 눈으로만 담기엔 너무 아까워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사진만 봐도 엄청 멋지고 짜릿하지 않나요? 깎아지른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 절경을 뒤로하고 샷을 날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짜릿합니다. 이 맛에 해외 골프 오는 거죠!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아 3탄은 여기서 접고, 4탄에서 뵈어야 할 것 같아요.
3탄은 필드에서의 생생한 샷 모습으로 마감하겠습니다.
다음 4탄 예고! 필드에서 '멋진 포즈'를 잡고 찍은 인생샷들이 대방출될 예정입니다.
아쉽지만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아직 사이판의 추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럼 4탄에서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