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은 낯설었지만, 끝은 하나였다.
2025년 3월 5일,
설렘과 긴장 속에서 시작된 파주카네기 26기의 인연은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까지 함께하는 동문 공동체로 성장했습니다.
서로의 이름조차 익숙하지 않았던 시작과 달리,
지금의 우리는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읽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깊다면 깊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법’을 배워왔습니다.

12월 18일 목요일,
유용숙 동문이 정성껏 마련한 공간에서 열린
'2025 송년의 밤'은 그 자체로 26기의 결속을 상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려온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과 대화로 한 해를 채우고 서로의 수고를 격려했습니다.
송년 모임을 넘어,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시간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욱 깊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이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기는 매번 마음을 내어 모였습니다.
100% 참석이라는 숫자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늘 90%를 훌쩍 넘는 참여율로 ‘적은 인원일수록 더 진심인 모임’이 무엇인지를 증명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볼 때마다 괜히 어깨가 올라가고, 마음속으로 으쓱해집니다.
“우리는 26기니까.”

“열정 26! 함께 26! 날자 26!”
이 문장은 구호가 아니라 26기의 태도이자 문화이다.
신입기수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빠르게 뭉쳤고, 자연스럽게 단단해졌다.
각자의 열정 위에 ‘함께’라는 힘을 더하며, 더 큰 무대와 더 높은 비상을 당연하듯 그려보는 기수가 되었다.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 속에 어깨를 내어주고,
어느새 마음까지 기울이며 이어지는 대화.
그 시간들은 서로의 삶을 조금씩 이해하고 품어가는 과정이었다.

늘 그렇듯, 헤어짐 앞에서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문 앞을 서성이며 아쉬움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느낍니다.
이제 우리는 좋은 동기이자 친구이고,
때로는 가족 같은 존재이며,
오래 함께 갈 동문이라는 것을.
시작보다 더 단단해진 지금,
우리는 앞으로도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되기를 자연스럽게 다짐합니다.
파주카네기 26기.
우리는 이제, 이미 서로를 믿고 기대할 줄 아는 공동체 입니다.
이 단단한 연대 위에서 26기의 다음 장은 분명 더 크고, 더 멀리 펼쳐질 것입니다.